일본 전통 팽이(고마) 색칠 도안 (4개 중 3번째)
오래전부터 사랑받아 온 팽이는 손에서 놓는 순간 여전히 놀랄 만큼 힘차게 돌아갑니다. 테두리를 한 줄씩 차근차근 바깥쪽으로 색칠해 나가는 과정은 집중력과 인내심을 조용히 길러 주는 작은 훈련이 되어, 마음을 다스리는 두뇌 훈련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 도안은 노인 여가 활동, 요양시설 프로그램, 데이케어 두뇌 훈련에 잘 어울리며, A4 크기로 무료 출력하실 수 있습니다.
추천 색칠 도안
일본 전통 팽이, 고마 이야기
일본에서 '고마'라고 부르는 팽이는 그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장난감 가운데 하나로, 나무로 만든 팽이가 천 년도 훨씬 전부터 쓰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단단한 나무를 깎아 만들고 몸통에 끈을 단단히 감아서 돌려 놀았는데, 특히 설날과 깊은 인연을 맺어 왔습니다. 새해가 되면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 함께 밖으로 나와, 누가 더 오래 더 능숙하게 팽이를 돌리는지 겨루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팽이가 복을 부른다고 여겨진 데에는 재미있는 말장난도 한몫하는데, 일본어로 팽이가 '빙글빙글 돈다(마와루)'는 표현이 '돈과 행운이 한 해 내내 막힘없이 잘 돌고 돈다'는 바람과 겹쳐 들리기 때문입니다. 각 지역의 장인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저마다 개성 있는 팽이를 만들어 냈는데, 물레로 곱게 깎아 옻칠을 입힌 늘씬한 팽이가 있는가 하면, 에도 시대에는 뒷골목에서 서로 부딪쳐 겨루던 튼튼한 '싸움용 팽이'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전통 고마는 몸통에서 가장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을 따라 좁은 색색의 테두리가 여러 겹 둘러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무늬는 두 가지 역할을 하는데, 팽이가 멈춰 있을 때는 만든 이의 솜씨를 한눈에 보여 주고, 힘차게 돌아갈 때는 여러 색이 서로 어우러지며 은은하게 빛나는 둥근 띠처럼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이 도안은 색칠하기에 참 좋은 소재입니다.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테두리를 한 줄씩 짚어 가며 색을 바꿔 칠하다 보면, 실제로 팽이가 돌아갈 때 보이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재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빨강, 파랑, 노랑처럼 선명한 원색을 고르면 팽이 특유의 명랑하고 흥겨운 느낌을 잘 살릴 수 있고, 좁은 테두리 하나하나와 가운데 작은 축을 꼼꼼하게 칠하다 보면 손끝에 적당한 집중력이 필요해서, 손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좋은 연습도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