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불도그 색칠 도안
큼직한 박쥐 귀와 언제나 순한 표정, 이 두 가지만으로도 프렌치 불도그는 색칠하는 재미가 가득한 친구예요. 짧은 털은 길고 고른 선 몇 번으로 매끈하게 칠해 주면, 사람을 좋아하는 다정한 성격까지 그대로 느껴집니다. 요양시설이나 데이케어센터의 단체 여가 활동으로도, 집에서 조용히 즐기는 두뇌 훈련으로도 좋은 도안이며, 보기 편한 A4 크기로 무료로 출력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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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불도그 이야기
프렌치 불도그의 역사는 뜻밖에도 영국에서 시작됩니다. 1800년대 중반, 영국 노팅엄의 레이스 공장 노동자들이 몸집이 작은 '토이 불도그'를 반려견으로 기르기 시작했는데, 힘든 일을 돕던 크고 다부진 불도그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후 섬유 산업이 쇠퇴하면서 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프랑스로 이주했고, 이때 작은 불도그들도 함께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이 개들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 특히 파리의 예술가와 상인들이 아담한 크기와 익살스러운 성격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그곳의 사육자들은 영국 불도그 특유의 접힌 '로즈 이어' 대신, 꼿꼿하게 서 있는 크고 넓은 '박쥐 귀'를 지닌 개체를 선호했고, 이 귀 모양이 훗날 품종을 상징하는 특징이 되었습니다. 훗날 이 개가 다시 영국과 미국으로 전해졌을 때는 이미 프랑스의 이미지가 워낙 강하게 자리 잡아, 원래 영국에서 시작된 품종임에도 '프렌치 불도그'라는 이름이 그대로 굳어졌다고 합니다.
프렌치 불도그는 크고 뚜렷한 형태 몇 가지로 이루어져 있어서, 색칠하기에 참 좋은 소재입니다. 머리 양옆으로 우뚝 솟은 커다란 박쥐 귀는 얼굴보다 한두 톤 짙은 색으로 칠해 주면 훨씬 또렷하게 도드라져 보입니다. 짧고 납작한 주둥이 주변으로 부드러운 주름이 잡혀 있고, 크고 동그란 눈이 자리한 얼굴은 또 다른 재미를 주는데, 주름 선을 따라 짧고 조심스러운 선으로 살살 칠해 주면 세밀한 표현 없이도 자연스러운 입체감이 생깁니다. 몸통은 다부지고 낮으며 가슴이 넓고 다리가 짧은데, 털이 원래 짧고 매끈한 편이라 잔손질 없이 길고 고르게 쭉쭉 선을 그어 칠하면 오히려 더 깔끔하게 완성되어 마음 편히 칠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실제 프렌치 불도그는 브린들, 폰(옅은 갈색), 크림색, 흰색 바탕에 무늬가 있는 모습 등 털색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답'이 정해진 색은 없습니다. 마음에 드는 색을 골라 나만의 프렌치 불도그를 완성해 보시는 것도 색칠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