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iraku

오키라쿠 — 일본에서 전 세계 시니어를 위해 전하는 무료 액티비티 & 문화 이야기

주고쿠 지방

시마네

신들의 땅, 그리고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대신사

🌸 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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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색칠 도안 신지호 색칠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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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네 소개

시마네현은 산인 해안 중심부에 자리하며 내륙으로는 주고쿠 산지까지 뻗어 있어, 역사적으로는 더없이 풍요롭지만 관광객의 발길은 뜸한 일본의 대표적인 지역이에요. '이즈모노쿠니'라는 옛 이름은 일본 신화 곳곳에 깊이 새겨져 있는데요, 이즈모 지역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에도 등장할 만큼 유서 깊은 곳으로, 신들이 처음 일본 열도를 빚어낸 땅이자 매년 10월이면 신들이 모여 이듬해의 인연을 맺어준다고 전해지는 곳이에요.

현청 소재지인 마쓰에는 원래의 천수각과 이중 해자, 그리고 사무라이 저택 거리까지 온전히 남아 있는 일본의 몇 안 되는 성곽 도시 중 하나예요. 메이지 시대 일본 문화를 가장 예리하게 관찰한 외국인으로 꼽히는 작가 라프카디오 헌(고이즈미 야쿠모)이 1년 넘게 마쓰에에 머물렀는데, 그가 살던 옛집은 지금도 박물관으로 보존되어 있어요. 신지 호수와 나카우미 호수 사이에 자리한 마쓰에는 일본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성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을 자랑한답니다.

200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와미 은광은 한때 세계에서 손꼽히는 생산량을 자랑하던 은광으로, 16~17세기에는 전 세계 은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어요. 광산 유적지에는 갱도와 사무라이 저택, 상인들의 옛 거리, 그리고 옛 광산길을 따라 해안까지 이어지는 항구 마을이 잘 보존되어 있어요. 한때 벌목으로 헐벗었던 주변의 삼나무 산림은 상당 부분 되살아나, 남아 있는 산업 유적 사이사이로 푸른 숲이 이어지는 풍경을 만들어냈어요.

추천 명소: 이즈모타이샤

이즈모타이샤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되고 신성한 신사로, 인연과 결혼을 관장하는 신 오쿠니누시노미코토를 모시고 있어요. 이세신궁이 황실의 태양신을 모시는 가장 격이 높은 신사로 꼽힌다면, 이즈모타이샤는 일본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신사로, 사람들은 이곳에서 좋은 인연과 화목한 가정을 기원해요. 1744년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된 본전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 양식 중 하나인 다이샤즈쿠리의 독특한 형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요. 참배전 입구에 걸린 거대한 시메나와(금줄)는 무게가 무려 5톤에 달한답니다.

즐길 거리

  • 일본의 '인연의 신사'로 불리는 유서 깊은 이즈모타이샤에서 사랑과 결혼을 기원해보세요
  • 유네스코에 등재된 이와미 은광의 갱도와 옛 상인 거리를 둘러보세요
  • 황혼 무렵 마쓰에의 온전한 성과 해자, 사무라이 시대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 시마네현의 명물, 신지 호수 위로 지는 장엄한 노을을 유람선에서 감상해보세요

방문하기 좋은 계절

봄(4~5월)에는 마쓰에성에 벚꽃이 피어나고 날씨도 여행하기 좋아요. 가을(10~11월)은 특히 의미가 깊은 계절인데요, 음력 10월은 일본 전역에서 '간나즈키(神無月, 신이 없는 달)'라 부르지만 이즈모만은 예외예요. 온 나라의 800만 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례 회합을 갖는다고 여겨지기 때문이죠. 겨울에는 해안가에 몰아치는 장엄한 파도와 운치 있는 신사 참배를 즐길 수 있고, 여름은 이와미 은광 하이킹에 안성맞춤이에요.